사실 그런 타이틀을 가진 게임을 하나 더 알고 있다
그 게임 역시 배를 다루고 있다
유독 배를 다룬 게임들이 망하는 지름길인 걸까
아니면 그저 그 시스템의 구현을 하지 못하는 게임 제작사의 문제인 걸까
뭐 하여튼
몇 년 전 잠시 접했던 게임이었고
실제로는 그 이전에 알고 있었던 게임이었다
하고 싶어서 아이디를 만들었지만 사양의 장벽으로 몇 년간 못했고
실제로 만든 계정의 연령에 비하면 보잘것없었던 계정으로 2년을 했다 안 했다를 반복하며 해봤던 게임이다
첫째로 언어의 장벽이 문제였고
둘째는 계정 결제비가 걸림돌이었다
그렇게 3개월을 하다 접었다 6개월을 접었다 돌아왔다 그런 식이 었다
며칠 전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이 게임을 광고로 진행하는 걸보고 그냥 다시 돌아와 봤다
아예 새 계정으로 말이다
사실 이전에 스팀에 진입한 것을 보고 시작해볼까 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기존 계정을 어떻게든 연결해보고 싶었는데 연동이 안 되는 분위기라서 시작은 하지 않았다
그때의 시스템은 무늬만 부분 유료화가 되었던 때라 그렇다
지금은 이전보다는 조금 더 많은 것이 풀려있었지만 분위기는 그때보다 더 절망적이다
아예 게임을 떠나버린 유저들과 비관적인 커뮤니티 반응이 압도하고 있었다
뭐... 사실 이전부터 비주류였던 게임이니까 나에게는 안중에도 없다
따지고 보면 지금 게임업계에서 인기를 가지고 이끌어나가는 게임이 있기는 한가?
나는 모르겠다. 과연 그 게임들이 게임 자체의 인기를 몰고서 주도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타 다남은 잔불들을 보면서 서로의 불길이 아직도 선명하다고 하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언어의 장벽도 없어졌고
계정비에 대한 것도 해소가 되었다
그렇게 10연퀘를 차질 없이 진행했고
이제 더 넓은 곳으로 향하려던 찰나에 너무 많은 욕심을 부려서 보상으로 받은 첫 디스트로이어를 날려버렸다
그렇게 1천만 이스크에서 새로운 배와 장비를 모으는데 6백만 정도 소모를 하니까 며칠 만에 접어야 하나 싶은 순간이 왔다
물론 그 뒤에는 조금씩 시간을 두기로 하고 하고는 있지만 손실량도 그렇고 보상도 적은 탓에 거의 푼돈을 만지는 정도였다
그나마 오늘에서야 신뢰도가 올라간 탓인지 가끔 조금 보상이 높은 미션을 따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이 게임의 단점이 그것이다
먼저 시작한 유저가 무조건 유리한 그런 육성형 게임과 같이 스킬도 시간을 들여서 연구하는 시스템이기에 나중에 시작하는 사람이 무조건 불리한 그런 게임류에 속한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미 시작한 것은 그냥 흘려보내야지
일단 적당한 스킬을 먼저 올리고 장비도 적당하게 구성한 뒤에 미션이나 주야장천 하는 수밖에
점점 난이도도 올라가는 게 아슬아슬한 느낌도 들 때가 있기는 하지만
이거 타지면 다시 모래나 파먹어야 할지도 모른다
방금 막 미션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꽤나 격렬한 상대를 만나서 장갑이 반파되는 상처를 입었다
수리 후 말끔해진 외관
이런 소소한 맛으로 하는 게 끝인 뉴비의 모습
아무튼 내가 손댔다 하면 망하는 건지
망하는 것에 내가 손을 대는 건지는 모르겠다마는
당분간 할 것도 없을 때에는 가볍게 우주 불멍이나 즐기도록 해보자
'게임 > - PC'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줄였다 (0) | 2022.05.23 |
---|---|
사라진 드론들 (0) | 2022.05.23 |
파피플레이타임의 흑막 (0) | 2022.05.14 |
안살아있을듯 (0) | 2022.05.14 |
오 새로운 DLC! [Anno 1800] (0) | 2022.04.14 |